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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성격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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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은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각각의 채용 단계마다 자신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합니다. 특히 면접 장면에서 지원자들은 자신이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며, 잘 준비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면접관들은 어떤 지원자가 정말 뛰어난 인재인지, 입사 후에 정말 일을 잘할 수 있을지, 혹시나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아닐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관련 글] 인성검사를 다시 봤더니 처음과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결과가 맞는 걸까요?

일 잘하는 사람의 특성을 ‘역량’이라고 부르는데, 가치, 동기, 태도 등을 아우르는 ‘성격(Personality)’은 역량의 많은 부분을 설명하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격은 마음 속에 새겨진 무언가를 뜻하며, 기본 개념에서부터 선천적이어서 바꾸기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학자마다 성격을 바라보는 관점과 정의가 다르지만 다양한 정의 속에 내포된 개념을 요약해서 정리하면, ‘성격이란 한 개인을 다른 사람들과 구분할 수 있는 내적 심리 요인으로서 한 사람의 심리적 특이성을 말하며, 이러한 내적 요인에 따라 모든 상황에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사고 및 감정, 행동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격에는 내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영향에 따라 형성되고 변화될 수 있는 외적 요인도 일부 포함될 수 있지만, 채용 장면에서는 일관성과 지속성 등 잘 변하지 않는 속성에 초점을 두고 여러 지원자간에 차별적인 특성을 살펴 입사 후 행동을 주의 깊게 예측하려고 합니다.

 

 


 

 

성격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있어 왔지만, 성격을 흔히 ‘Big 5’로 불리는 다섯 가지 요소로 구분하는 것이 언어, 문화를 넘어서서 현대 심리학계에서 가장 널리 인정받고 있는 이론입니다. 그 다섯 가지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지성, 상상력, 체험 등에 대한 개방적인 성향

- 성실성(Conscientiousness): 목표 성취를 위해 사회 규범, 원칙을 지키며 성실하게 노력하는 성향

- 외향성(Extraversion): 타인과의 사교, 자극, 활력 등을 추구하는 성향

- 친화성/호감성(Agreeableness): 타인과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려는 성향

- 신경성/정서적 불안정성(Neuroticism): 분노, 우울, 불안과 같은 정서를 쉽게 느끼는 성향

 

 

Big 5에 성격의 많은 부분이 담겨 있지만, 조직 구성원 및 회사를 착취해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동, 회사 기밀을 유출하는 행동 등 반생산적인 직장 내 일탈 행동을 충분히 설명하긴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어휘 연구 등을 통해 기존의 Big 5에 정직/겸손성(정직하고 솔직하며 강직하고 검소한 성향)이라는 여섯 번째 요인을 추가하고, 신경성/정서적 불안정성을 정서성(Emotionality)으로 이름을 바꾼 ‘HEXACO’ 성격 모델은 이러한 반생산적인 직업 행동을 예측하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註: HEXACO는 정직-겸손성(Honesty-Humility), 정서성(Emotionality), 외향성(eXtraversion), 원만성(Agreeable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의 6개 요인 앞 글자를 딴 약어)

 

 


 

 

이러한 주요 성격 요인에 기초해서 수십 개의 세부 요인들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특성까지 추가로 채용 장면에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성격 특성 중 무엇을 중요하게 볼지는 회사의 인재상이나 직무의 요구 특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인성검사에서는 회사별, 직무별 가중치를 적용해 원하는 맞춤식 결과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성격을 구성하는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각 사람의 대인 관계나 업무 수행의 특성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실 텐데요.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짧은 시간 내에 내면의 성격 특성을 제대로 알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면접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고, 구조화된 방식으로 행동 증거를 깊이 탐침해야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많은 기업에서 정확성을 검증하고 신뢰하며 활용하고 있는 BSC 인성검사와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잘 변하지 않는 지원자들의 성격 특성을 이해하고 면접에서 보기 어려운 조직 공격성까지 깊이 있게 파악하여 선발의 타당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최종 검토: 고혜진 컨설턴트)

이미지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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