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채용과정에서 여러 선발 도구를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서류전형, 전화/비대면 면접, 인적성검사, 구조화면접 등이 기본 도구이고, 최근에는 각 전형 단계마다 AI를 접목한 새로운 기술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소위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 시대에 평판조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일까요? 

첫째, 평판조회를 통해 후보자의 과거 직무 수행과 성과에 관한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레퍼리를 세 명 이상, 각각 다른 집단이나 맥락에서 알게 된 사람으로 선정하고, 특히 시기적으로도 다른 때에 후보자와 관계를 맺었던 사람으로 선정하면 후보자의 직무 수행과 성과, 역량 등에 대해 입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둘째, 이를 통해 직무와 후보자와의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회사는 직무기술서에 쓰인 다양한 요소들, 즉 교육과 훈련, 경험, 지식, 기술, 태도 등이 후보자의 특성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 역량 전문가는 후보자가 시간을 갖고 특정한 경험이나 지식, 기술, 태도 등을 개선할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판단을 바탕으로 회사에 보다 적합한 잡 오퍼 및 온보딩 전략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인관계 기술을 익히거나 회사의 특수 상황에 적응할 시간을 6개월 정도 부여하는 조건으로 조금 다른 포지션을 제안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전문가를 통해 평판조회를 진행하는 것은 회사의 고용 브랜드에도 도움이 됩니다. 회사가 진지하게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보다 탄탄한 지원자 풀을 구축할 수 있으며, 기존 구성원들의 사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평판조회를 활용하면 단기적 효과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이 글에서는 자칫 평판조회를 하지 않을 때 생길 수 있는 잘못된 채용의 리스크는 전혀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점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글: 비에스씨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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