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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종류와 조직 생활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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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란 필요한 사회적 관계가 부족하다는 주관적 느낌을 말합니다. 이 외로움이 건강과 행복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외로움은 조기 사망을 불러오기도 하고, 우울이나 수치심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외로움의 종류와 조직 생활의 의미에 대해 잠시 살펴 보겠습니다.
외로움의 종류를 나누는 방식에도 몇 가지가 있는데요, 부족한 관계 유형을 중심으로 어떤 연구자들이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한 게 있습니다.
첫째는 사적 외로움(intimate loneliness) 또는 정서적 외로움(emotional loneliness)입니다. 이것은 가까운 연인이나 친구를 갈망하는 것입니다. 애정과 신뢰, 깊은 상호 유대를 나눌 대상을 필요로 하는 상태입니다.
둘째는 관계적 외로움(relational loneliness) 또는 사회적 외로움(social loneliness)입니다. 이것은 말하자면 일반적 친구나 동료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우정과 사회적 지지를 필요로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셋째는 단체적 외로움(collective loneliness)입니다. 이는 목적의식과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을 갈구하는 것입니다. 네트워크나 커뮤니티, 조직에서의 소속감을 필요로 하는 상태입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사회적 관계를 이렇게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셋 중 어떤 차원 하나라도 결핍되면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좋은 결혼 생활을 하고 있어도 여전히 친구 사이나 공동체 차원에서는 갈망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요즘 흔히 보이는 종업원 가치 제안(EVP, Employee Value Proposition) 그림을 하나 살펴 보겠습니다.
위 그림은 조직이 구성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의 위계를 나타낸 것입니다. 보상과 복리후생 등 계약적 요소는 경쟁력 있게, 커리어와 웰빙 등 경험적 요소는 차별화해서, 목적의식이라는 정서적 요소는 독특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직은 구성원에게 보상과 커리어와 목적의식을 제공함으로써 구성원의 외로움 문제의 일부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구성원 관점에서 외로움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구성원들은 서로에게 동료애와 공동의 목적의식을 가짐으로써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이전에 가족과 친족 공동체 등이 수행하던 생산과 정서적 지지, 목적의식 공유를 통한 외로움 해소 기능을 조직이 수행하게 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글: 비에스씨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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