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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전형을 도와주는 AI 솔루션이 있나요?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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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담당자에게 서류전형은 참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우선, 서류전형을 어떤 기준을 갖고 해야 할지부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채용 절차 공정화법에 의하면 지원자로부터 수집할 수 있는, 채용 담당자가 활용할 수 있는 자료에 큰 제약이 따릅니다.  

 

 

또한 어떤 기준을 정한다고 하더라도 요즘처럼 구직이 어려운 시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지원자가 폭주해서 시간을 갖고 제대로 지원서를 검토하기가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류전형에서 AI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를 모색하게 됩니다.


채용 관련 각종 검사 전문기관인 BSC는 수년 전부터 지원자들이 몰려드는 큰 회사의 채용을 돕기 위해 빅데이터를 수집해 왔습니다. 학계에서 ‘바이오데이터’라 불리는 도구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바이오데이터’는 ‘biographical data’의 줄임말로 지원자의 생활사(life history)에 관한 설문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수집한 수만 건의 데이터를 인풋으로 해서 정확성 높은 BSC의 인·적성검사를 예측할 수 있도록 AI에 학습을 시켰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도구가 BSC의 ‘AI를 활용한 바이오데이터’라는 선발 도구입니다.





요컨대, BSC의 바이오데이터는 지원자의 생활사 설문 자료를 통해 지원자의 인지 역량과 핵심역량 등을 상당한 정확성을 갖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BSC의 바이오데이터 예측치는 실제 인·적성검사 점수와 0.4~0.5 정도의 높은 상관 계수를 보입니다. 


채용에 적용된 실례를 보면 바이오데이터 예측치로 상위 50% 이내에 들지 못한 응시자의 무려 99%가 실제 인·적성검사에서 탈락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바이오데이터 예측치는 웬만한 서류전형 방법보다 좋은 인재를 선발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를 서류전형에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기본적으로 기존 서류전형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존 서류전형과 병행하되 바이오데이터 점수가 낮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탈락시키는 방법을 가장 많이 활용하며, 이외에도 바이오데이터 점수가 높은 사람부터 직무적합성 여부만 판단하면서 서류전형 합격자를 선정하는 방법, 바이오데이터 결과를 면접에 활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수 국내외 기업들이 기존의 바이오데이터를 활용해 오고 있었는데, 최근 발달한 AI 기술을 바이오데이터에 도입함으로써 예측력을 조금 더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기만 한다면 회사에서의 성과, 이직률, 근태, 일탈행위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도록 AI를 학습시켜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바이오데이터 활용은 데이터 기반 인사관리로 가는 귀중한 한 걸음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최종검토: 전미강 선임연구원)
이미지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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