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UM

블로그

회사에서 이어폰 끼고 일하면 안되나요? –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알아보기
  • 2024-06-02
  • 216

[ AI 요약 ] 

 

회사에서 이어폰을 착용하고 일하는 것에 대한 논쟁은 개인의 자유와 회사의 업무 효율성 사이의 충돌에서 비롯됩니다.

 

 

 

 

 

이어폰 착용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노래를 들으면서도 일할 수 있고 방해 받지 않아 오히려 능률이 오른다고 주장하지만,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직원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지고 예의에 어긋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논쟁을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어폰 착용이 실제로 우리의 일하는 능률을 올려주는지 의문이 듭니다. 작업기억 모델에 따르면, 음운 고리가 언어 및 청각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데, 가사가 있는 음악은 이 음운 고리의 작동을 방해하여 정보 처리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Salame과 Baddeley(1989)의 연구에서도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할 때 가장 정보를 잘 학습하고, 가사가 있는 음악을 들으며 공부할 때 가장 기억 과제 수행력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리가 회사에서 처리해야 하는 대부분의 업무도 음운 고리를 사용하는 언어적 자극 처리를 수반하기 때문에, 일하면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오히려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다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용하여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것은 작업기억 작동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이나 팟캐스트 청취는 음운 고리를 계속해서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일할 때는 음운 고리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에서 이어폰 착용에 대한 논쟁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글: 박에스더 연구원) 

 

 

전체 글은 비에스씨 공식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bsc_hr/223445403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