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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일으킬 만한 직원을 미리 알아볼 수 있을까요? - (5) 불공정한 조직 분위기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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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행동인 반생산적 조직 행동(CWB, Counterproductive Work Behavior)의 종류와 개인 차원의 원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관련글] 문제를 일으킬 만한 직원을 미리 알아볼 수 있을까요? - (1) 문제행동의 종류
이번 글부터는 개인의 부정적 성격 특성과는 별개로 조직의 구조나 분위기가 구성원의 문제 행동을 유발하는 경우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불공정한 조직 분위기’와 ‘불안정한 직업 환경’이 구성원의 문제 행동과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오늘은 그 중 불공정한 조직 분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 무능력한 직원을 만드는 방법을 아십니까? 질문이 조금 우스울 수 있으나 EBS 지식채널e에서 다뤘던 내용입니다. 리더십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가가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를 연구하던 중 발견한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일을 잘하는 직원이라도 상사로부터 일을 못한다는 의심을 받는 순간 실제로 무능력해진다고 합니다.
직원의 능력에 대한 의심이 강할수록 상사는 업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자주 하게 되고, 직원은 자존감과 업무에 대한 의욕을 점점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상사는 더욱 감독을 강화하고 지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물론 그 직원이 실제로 실수를 저질렀다면 그에 대한 감독과 지시가 필요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개인이 느끼기에 불합리하다고 느낄 정도로 심각해져서는 안됩니다.
또 한가지 예를 들면 상사나 관리자가 이전 글에서 말한 다크 트라이애드 성격을 갖고 있어서 부하 직원들을 불합리하게 대하는 경우에도 문제 행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성격 좋고 바른 사람이라도 상사로부터 계속해서 착취당하고 불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면 자연히 불만과 분노를 품게 됩니다. 물론 그 정도와 역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불만과 분노가 쌓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참기 어려운 때가 오겠죠.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위와 같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을 때 직접적으로 조직이나 상사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오히려 본인에게 손해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업무를 맡았을 때 ‘어차피 열심히 해도 인정 못받는’ 일에 노력을 덜 기울인다거나, 적당히 대충 하는 것과 같이 간접적인 방식으로 불만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런 것을 흔히 수동공격이라고 하는데요. 수동공격은 교묘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질책하거나 제제를 가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행동과 문화에는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문제 행동을 자기보다 약한 구성원에게 하면서 분노를 표출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혹시 처음에 입사할 때는 열정이 넘치던 구성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게을러지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조직의 분위기와 관리자의 관리감독 방식이 공정한지 즉, 조직 문화와 리더십을 진단하고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만한 직원을 미리 알아볼 수 있을까요?’ 시리즈의 마지막 내용인 불안정한 직업 환경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최종 검토: 여슬기 연구원)
이미지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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