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축화(domestication)’는 인간이 동물을 길들이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학자들은 인간도 스스로를 길들였다(self-domestication)고 말합니다.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본능을 억제하고, 협력과 공감을 키웠기에 인간은 오늘의 사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리더십에도 중요한 통찰을 줍니다.

리더십은 타인을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는 능력에서 출발합니다.

1. 자기조절 – 리더십의 출발점

인간은 폭력보다 협력을 통해 진화했습니다. 리더십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정이 요동칠 때 차분함을 유지하고, 불쾌한 피드백에도 방어 대신 질문으로 대응하며,

즉각적인 성과보다 팀의 장기적 성장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결국 신뢰를 얻습니다.

2. 공감 – 리더십의 핵심 도구

‘자기가축화’의 진화에서 가장 큰 변화는 공감 능력입니다.

공감하는 리더는 사람을 통제하려 하기보다 이해하려 하고,

협업을 촉진하며, 심리적 안전감을 만듭니다.

공감은 구성원을 “억지로 따르게 하는 힘”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함께하게 하는 힘”입니다.

3. 자기 통제가 안 되면, 타인을 지배하려 든다

자신을 다스리지 못한 리더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타인을 과도하게 통제합니다.

그 결과는 마이크로매니징, 감정적 폭발, 책임 전가, 불신의 조직문화로 이어집니다.

결국 조직을 병들게 하는 길이죠.

정리하자면, 리더가 먼저 길들여야 할 대상은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 감정과 충동을 관리하는 자기조절

- 자신의 한계를 아는 자기인식

- 공감 속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통제

인간이 스스로를 길들였기에 다른 생명을 길들일 수 있었던 것처럼,

리더도 내면을 다스릴 때 비로소 타인을 이끌 수 있습니다.

리더십은 기술이기 전에, 자기 조절과 공감의 진화입니다.

[ 전체 글은 블로그 참조: https://blog.naver.com/bsc_hr/224057279692 ]

(글: 비에스씨 연구소)